2-1. 최선을 다했다는 뻔뻔함

친구 돌잔치에서 만난 수경이를 집으로 초대했다. 꿍꿍이가 있었지만 그저 신혼집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데리고 와서는 거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 망철이다 용기를 내어 봤다.

“수경아, 마지막으로 노력해보지 않을래? 제대로 노력하고 이혼해야 후회하지 않을 거야.”

수경이는 무거운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조마조마한 가슴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수경이한테 들릴까 내심 신경 쓰면서 침을 삼켰다. 수경이는 천천히 말을 꺼냈다.

“지금까지 나는 최선을 다했어.”

간결하고 짤막한 수경이의 대답은 나와 내 남편을 한숨짓게 했다. 아니, 어쩌면 그 말보다도 모든 것을 체념했다는 표정이 더 더욱 심난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수경이를 집으로 데려오기 전 나는 남편에게 부탁을 했다. 수경이와 철이를 재결합시키기 위해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당신이 나를 도와달라고. 그리고 철이에게 연락을 했다. 어떤 일이든 수경이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자신이 있다면 우리 집으로 와달라고.

나의 남편은 내 곁에서 함께 노력하고 있고, 수경이 남편 철이는 우리 집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나는 꼭 수경이를 설득해야 했다.

“너가 노력한 것이 뭐야? 건강가정 지원센터 다닌다고 한 것도 지키지 않았잖아.”

“내 나름대로 할 만큼 했어.”

왜 사람들은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 관계 형성도 많은 지식과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한 건데 그저 자기가 아는 대로만 행동하다가 한계점을 정해버린다. 대인관계 문제는 책 보고 교육받고 배우면서 똑같은 맥락인 부부 문제는 배우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네 말처럼 넌 네 나름대로만 했지.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책을 보면서 지식을 쌓은 후 노력하지 않았잖아. 너 자신이 그렇게 잘 안다고 생각해? 그런 건 진정한 노력이 아니야.”

우리 부부는 결혼 전 결혼 예비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어떠한 문제에 봉착하는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 그리고 부부관계의 여러 서적을 읽으며 서로 공유하고 다툼이 잦을 때는 상담도 다니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기적인 다툼이 끊이질 않아 지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수경이의 말은 지금까지의 나의 노력을 억울하게 만들었다. 진정한 노력은 나름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너 스스로 알 거야. 진정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 더 이상 말하지 않을게. 딱 6개월만 날 믿고 노력해줘. 너네도 분명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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