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의 삶, 해외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Category: 우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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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집안문제

오랜만에 우리 집 테이블에 넷이 앉았다.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커플 데이트를 하다 보니 깊은 대화가 부족해지는 것은 또 다른 단점이었다. 오늘의 대화의 주제는 수경이가 은근슬쩍 시시 때 때로 불만을 토로하던 ‘집안문제’로 정했다.   수경이는 유난히 시댁관의 관계를 힘들고 부담스러워한다. 나 또한 시어머니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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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가사분담

전화통화를 하다가 수경이가 갑자기 불만을 토로한다.  “여러 번 부탁해도 쓰레기 한 번을 버려주지 않아.” 재미있는 사실이지만 집안일을 가지고 많이 다투는 부부들은 대게 결혼 전까지도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고 살았던 사람들이다. ‘집안일’이란 개념도, 범위도 모르고 있다가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끝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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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성격차이

많은 부부들이 이혼사유로 “성격차이”를 강조한다. 그만큼 성격차이는 모든 부부싸움의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그 성격차이의 문제가 부부 사이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친구와 동거하거나 여행을 가면 성격차이에서 문제를 느낀다. 싸우지 않더라도 불편한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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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해결방안 찾기

과연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일상이다. 정말 좋아질 수 있을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앞날이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부관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이좋은 부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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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 삼자 또는 환경에 의한 문제

이상형과 둘 만의 문제점이 같은 맥락이라는 치명적인 오류를 알게 된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음 미션을 전달해야 한다. 둘 만의 문제를 벗어나 제 삼자 또는 환경에 의한 문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는 제 삼자나 환경으로 발생하는 문제까지도 상대의 탓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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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우리들의 문제

“수경아, 우리 이제 커플 데이트 하자. 남산은 가봤어?” “아니.” “아어~ 촌스럽게 남산 케이블카도 안 타 봤단 말야? 이번엔 남산 가자.” 지난번 거짓말 사건을 걱정하던 내가 무색할 정도로 다정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 수경이와 철이. 내가 무작정 철이 편만 드는 것이 수경이한테는 먹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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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표현

“진리와 정의에 대한 높은 식견과 고매한 감정으로 나를 한없이 감회 시켰던 사람, 칭찬 한마디로 나를 무척이나 기쁘게 해주었던 사람, 그녀는 참으로 깊고 그윽한 지혜의 소유자였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나오는 아내를 찬양하는 문구이다. 머리말 부분 한 페이지나 아내에 대한 칭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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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감정 공유

우리 네 부부가 소통하고 있는 모임 앱에 수경이의 고자질이 올라왔다. 어이쿠! 드디어 시작인가? 잠잠했던 싸움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일이 발생했다. 고자질의 내용인 즉, 수경이가 친정에 가 있는 사이에 철이가 새벽 늦게까지 술 먹다 걸린 것. 수경이는 사실 새벽 늦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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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경청

경청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하는 이유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해서이다. 경청을 잘하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경청할 줄을 모른다. 자신의 배우자 또는 가까운 지인에게 “경청이 뭐하는 거지?”라고 물어보면 모두가 듣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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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I 메시지

결혼을 했다고 해서 부부가 된 것이 아니다. 부부가 되기 위한 과정을 선택한 것이 결혼인 것이다. 그렇다면 부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걸까? 행복한 부부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별로 다투지 않고 존중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 같다. 그리고 서로 잘 도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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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사랑스러운 이유

나는 우리가 함께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내려면 내가 곧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들 부부에게 무조건 복종시킬 수 있는 왕이 되어야 한다. 싫지만 왕의 명령 때문에 하는 거라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미션’이다. 첫 번째로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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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원하는 배우자의 조건

철이와 수경이는 어찌 어찌 해서 부부의 정의를 정했다. ‘평생 무엇이든 언제든 함께 할 인생의 동반자’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노력이 가상하여 좋다고 거짓멘트를 날려주고 다음을 진행했다. “그래. 그럼 너희들은 이제 부부의 정의를 공유했어. 추구하는 관계를 서로 동의했다는 거지. 이제는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