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른 사연
왜 이 책을 읽었나?
부의 추월차선을 첫 리뷰책으로 하고 나서 비슷한 주제의 책들을 살펴보았다. 비슷한 주제로 최소 10권 이상은 정리해야 진정으로 부를 축적하는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역행자는 부의 추월차선과 이어지는 이야기지만, 조금은 다른 이야기이다. 부의 추월차선이 상상 이상의 부를 축적하는 목적이라면, 역행자의 길은 자유를 위한 부의 축적이다. 시간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것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보일 수 있지만, 도착지점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조금은 다르다.
역행자의 자청은 부의 추월차선의 룰을 따르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쌓았다. 지금까지 내 삶의 모토였던 자유가 삶의 목표인 것이 나와 같다.
지금 나는 자유롭다. 하지만 나 스스로 완전하지 않다고 느낀다. 역행자는 내가 지름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이 책을 선정하였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저자인 자청의 가난했던 인생스토리가 나와 완전히 같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입김이 나고 찬물만 나와서 씻지 않았다거나 하는 구체적인 일상 이야기가 어쩌면 나와 이토록 닮았을까.
연탄이 없어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하고 안성탕면 말고는 다른 라면을 맛볼 수 없던 그때 그 시절이 뇌리에 꽉 박혀서 나는 절대로 가난한 삶을 살 생각이 없다.
역행자는 어쩌면 다시 가난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사소하고 터무니없는 나의 트라우마를 깨부셔줄 책이 될거라 믿었다.
독서 후 변화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이 들었나? 어떤 변화가 있나?
역행자의 7단계를 읽으면서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 안의 대부분의 내용들은 내가 살면서 믿어 의심치 않았던 방법들이고 열심히 이에 따라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나는 아주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바로 자의식이 강하고 자기 합리화에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1단계 자의식의 해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음의 모든 단계는 성공할 수 없다고. 나는 지금까지 나의 자의식을 해체하지 않고 2단계에서 7단계까지 과정을 마스터하고 수없이 반복해왔던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며, 원하는 결과를 못 얻어도 배움이 남는다며 넘어갔던 그 가벼운 마음들이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과 멀어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던 것을 아니 슬픔이 밀려왔다.
나는 자의식 해체, 첫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자의식을 만족시키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 어떤 역경에 부딪혀도 여러 가지의 자기합리화 방법을 통해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다. 돈을 잃어도 그럴 수 있는 것이고 배움은 남는다고 믿으면 괴롭지 않다.
그래서일까, 지금까지 나는 내가 목표하던 일이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결과를 얻었어도 내가 원하던 성공적인 결과에 근처에도 미치지 못했다.
꽤 많은 불행과 가난이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자의식은 인간을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인생을 불행과 가난으로 떨어뜨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어떤 시행착오도 괜찮다. 다만, 실패의 원인을 인정하고 개선하자.”
또 다른 나의 문제는 바로, ‘승자의 저주’
인간은 반복적으로 성공을 하면 과도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데 이는 부족사회에서나 유효한 심리기제다. 현대 사회에서 승자의 저주는 큰 실패를 맛보게 만든다고 한다. 학습능력이나 업무능력이 뛰어나 어릴 때부터 사소한 성공에 길들여진 나는 자기효능감이 높고 자신감있게 실행하는 사람이다.
나의 과도한 자신감은 더 많은 노력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어 왔고, 이에 따라 언제나 큰 성과보다 적당한 성과를 내왔다. ‘승자의 저주’에 갇혀서 어떤 일이든 자신하던 내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변화의 원인
왜 그런 생각이 들었나?
자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나는 특별해’, ‘이제까지 이렇게 잘된 건 다 내 의지와 선택 덕분이댜’라고 생각한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대목에서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바로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나의 삶은 내가 만든다. 나의 어떤 성과든 나의 선택과 노력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확신은 어느 누구도 부셔버릴 수 없는 탄탄한 방어벽이 되었고, 높디 높은 그 벽 안에서 혼자서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자신의 머리만 믿고 두 번째, 세 번째 사업을 망한다는 대다수의 한명일 뿐이었다. 본성과 유전자의 꼭두각시가 되었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다. 나 스스로 그저 생물학적 기계에 불과하다는 것과 잘된 일도 어쩌면 운 때문이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수만은 결점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인정할 때 오히려 탁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는데 한번 믿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달음
특히 좋았던 내용은 뭔가?
‘돈이 행복을 보장하진 않는다. 다만 인생의 자유를 보장할 확률은 높다.’
역행자는 엄청난 부를 가져다 주거나 유니콘 기업의 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지 않는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 자유로운 인생을 추구하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자신의 책이 부를 쌓기에 적합하기 보다 자유를 추구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한다.
저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가 될 정도로 역행자의 내용은 부를 쌓을 수 있는 시작지점에 집중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 길은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역행자는 경제적 속박에서 벗어나 부를 축적할 길을 갈 수 있는 레벨 1에 대한 안내서로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인 자청은 첫 창업을 할 때 모든 과외를 그만두고 동업자와 합숙을 했다. 지금의 수입을 버리고 짧은 기간이라도 사업에 집중했다는 것만으로 남달랐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뭔가를 할 것처럼 착각하는 나와같은 사람들은 늘 거창한 목표를 세운 후 실패하고는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펼치는 일을 평생 반복한다고 한다. 나를 믿지 않고 특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비로소 나에게 적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이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탁월한 방법임을 알았다.
<나만의 위한 1단계 자의식 해체>
자부심을 갖고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
- 나의 문제를 인정하자. 바로잡고 해결하고 탁월한 성과를 목표로 하자.
- 나는 가벼운 일이라고 치부하던 홈페이지 유지보수 서비스를 해야 한다.
- 고객의 니즈가 많은 작은 프로젝트를 어떻게 서비스할 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 호스팅 및 홈페이지 임대서비스를 더 이상 괄시하면 안된다.
- 전액환불제 도입으로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한다.
감정에 치우쳐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감정 휴리스틱에 휘둘리지 말고 반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는 문구를 넣고 안넣고에 따라 마케팅의 성과가 현저히 다르다.
<예 : 같은 사실>
- 이 수술은 생존 확률이 80%에 이르며, 그 환자들은 현재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 현재까지 100명이 이 수술을 받았는데 그 중 20명은 7일 내로 사망했습니다.
실천계획
딱 하나 실천하겠다면 그게 뭔가?
이 책을 통해 실천해야겠다고 각오를 한 것이 너무 많다.
한가지만 고를 수는 없지만 너무 많아도 안되니 실천계획으로 2가지를 꼽겠다.
- 22전략 –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과학분야 공부, 유투브 시청(과학드림, 에스오디, 1분과학, 신박과학, 안될과학) - 마케팅 서적 20권 섭렵하기
주요대목
좋았던 대목은 어디인가? 왜?
내가 단계별로 좋은 대목을 명확히 가져오면 책에 있는 내용을 모두 알게되서 작가에게 잘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었다. 하지만 실제 전체적으로 이해해야 실행도 가능하니 본 리뷰를 보고 좋으면 책을 사볼거라고 믿고 정리해 본다.
# 1단계 자의식 해체
자신이 질투하는 대상보다 못났다는 걸 인정하자.
상대방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라.
자의식 방어만 하면서 아무런 시도와 도전을 하지 않는 ‘자의식 좀비’가 되지 마라.
자의식 해체는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학습력을 크게 향상시키며 의사결정력을 높여준다.
<자의식 해체 단계>
- 1단계 ‘탐색’ : 누군가에게 언짢은 감정이 느껴지면 자신을 탐구하여 이유를 찾는다. 내 상처, 잘못 투사된 공격성, 비뚤어진 생각이 어느 정도 보이고, 새로운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 2단계 ‘인정’ : 상대의 장점, 나의 못난 점을 인정한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이유없이 빈정 상하는 건, 의식하지 못할 뿐 무의식이 발동한 것일 수 있다.
- 3단계 ‘전환’ : 탐색과 인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했다면, 다음은 긍정적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배움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정체성이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정도로 중요하다. 인생에서 큰 사건이나 계기가 없다면 정체성의 변화는 힘든 일이다. ‘나는 내일부터 부자로 살아야지’라고 결심한다고 해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정체성을 바꿀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 만들어 스스로 밀어 넣는게 핵심이다.
<정체성 만드는 방법>
- 책을 통한 간접 최면 : 관련 책을 너무 깐깐하게 비판적으로 따지지 말고, 한 수 배운다는 느낌으로 마음을 열고 보라.
- 환경설계 : 나를 궁지에 몰아넣는 방법으로 주로 쓰는 방법이 ‘선언하기’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난 OO가 될 거야!”라고 떠드는 것이다.
- 집단무의식 : 만들고 싶은 정체성을 가진 모임들을 찾아가라. 본인의 정체성을 바꾸고 싶다면, 의도적으로 어떤 집단에 참여해야 한다.
#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조심성이 강한 유전자는 과거에 꼭 필요한 유전자였지만, 오늘날에는 열등한 것이 되는 것, 즉 클루지로 남는다.
과거엔 새로운 도전이 생존과 직결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새로운 도전을 하다 실패해도 죽지 않는다.
원시시대에 100명 규모의 부족에서 왕따를 당하는 건 죽음을 의미했다. 독버섯을 알 수 없고 사냥을 함께 나갈 수 없었다. 그래서 추방이 형벌이 되던 시절이다. 이러한 소외감도 클루지 바이러스로 작동한다.
# 4단계 뇌 자동화
정말 좋은 책을 골라 최대한 흡수한다면, 저자가 몇십 년 걸쳐서 어렵게 습득한 지식과 진리를 거저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독서를 통한 뇌 자동화 후부터 모든 경험이 완전한 지식이 된다.
<뇌 최적화 단계>
- 1단계 : 다독, 다작, 다상량(많이 생각하기)
22전략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읽기와 글쓰기) - 2단계 : 오목 이론
눈앞의 이득과 소득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두는 수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며 장기적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사업을 하라.
<뇌 활성화 단계>
- 안 쓰던 뇌 자극하기 :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라. 관련 없는 분야에 대한 학습이 뇌를 자극한다.
- 안 가본 길 걷기 : 산책으로 안 가본 길, 새로운 동네를 가보라. 또는 새로운 길이나 교통수단 선택
- 충분한 수면 : 잠을 자면서 하루에 일어난 일을 장기기억화 한다.
# 5단계 역행자의 지식
1을 받으면 2를 준다.
공짜로 생긴 돈의 10%는 상대에게 돌려준다.
서로 이해타산 없이 퍼주는 기버 관계의 힘을 만들어라.
메타인지는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능력을 아는 능력이다. 이 메타인지를 높이는 방법은 독서와 실행력이다.
100명 중 99명은 돈에 의해, 혹은 누군가의 감시와 처벌 때문에 움직인다. 본능과 유전자의 명령대로만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가난하고 불행하다.
능동적으로 뭔가를 실행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그래서 실행력이 높은 사람이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쉽게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
“입 닫고 좀 해라.”
블로그, 유투브, 독서, 글쓰기
#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인 지식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기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 문제해결력을 통해 사업화 하라.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전략은 결국 2가지로 귀결된다.
[사업과 투자]
뇌 자동화를 통해 문제 해결력이 높아지면 문제가 자동으로 보인다.
사업을 할 수 없다면, 시간과 돈이 없는게 아니라 뇌 최적화가 안된 것이다.
책을 읽고, 세미나를 듣는 것이 다다.
한 분야에 20권을 읽는다.
#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하나의 목표를 이루면 그 다음 목표를 설정하고 다시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실행한다.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레벨을 상승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성장을 멈추지 않고 점차 더 큰 일을 성공시킨다.
<인간이 불행해지는 이유>
- 성장하는 방법을 모른다.
- 자원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
- 성장이 멈춰 열등감이 반복적으로 쌓인다.
추천대상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가?
이 책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마흔이 넘을 때까지 살아오면서 나 또한 이 책에서 말하는 단계들과 비슷하게 반복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좀 더 깊이 있게 답을 찾아왔고, 멋지게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축적했다. 이 책은 내가 잘 오고 있었다는 안도감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함이 많았던 나의 삶의 과정과 내가 추구하는 삶에 대해 저자처럼 깊이있게 연구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이 책을 10년 전에 만났으면 어땠을까? 조금은 덜 돌고 조금은 덜 혼란스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에게 추천한다. 경제적 자유를 얻은 후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시작이 조금은 빨라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