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책은 많이 읽었어? 싸우진 않았고?”
다시 만나기까지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른다. 첫날, 금세라도 때려치운다고 할 것 같은 모습으로 돌아갔는데 두 번째 만남이 이루어져서 다행이다. 추천도서도 다 구입해서 읽고 있고 싸우지도 않았다니 이제 진정한 노력의 시간들을 가지면 되겠네!!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은 부부의 정의를 공유하고 자기가 원하는 배우자만을 바라던 이기심을 버리고, 진정한 부부의 의미를 확인해 보려고 한다.
“부부란 뭘까? 둘 다 대답해봐.” 수경이는 “서로 의지하는 관계”란다. 철이는 “사랑하는 관계”란다. 역시나 모호하고 추상적인 답들만 나오고 있다. 사실 부부란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지 그 의미에 대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념으로 함께 정의하는 것이 좋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로써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정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부의 정의라고 해서 정확한 해답이 있는 것도 사전 상에 개념이 정리되어 있는 것도 아니야. 내가 생각하는 배우자는 인생의 동반자, 삶의 지지자, 삶의 공유 대상이야. 한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 같으면서도 언제든 나를 믿고 지지해주는 부모 같기도 하고 삶에 대한 가치관이나 사소한 일상생활에 대해서까지 공유를 하는 또 다른 나. 배우자의 존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야.”
세상의 어느 누구도 배우자처럼 깊은 관계를 갖게 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결국 혼자라고 하지만, 그건 배우자를 잃은 후의 이야기이다. 부모도, 형제자매도, 친구도 배우자처럼 내 삶에 깊숙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멀리하려고 하면 할수록 이혼할 확률이 높아지고 가까이 하면 할수록 관계가 틀어지는 오묘한 관계가 바로 부부이다.
“한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라는 확신을 가지고 3년이라는 결혼생활을 하긴 한 거야?”
수경이는 분명 이혼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거고, 철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평생’을 인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수경이는 엄마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며 살아왔기 때문에 괴로움을 견뎌봤자 변하지 않을 거라는 무의식적인 생각이 있었을 것 같다. 철이야 뭐.. 거의 모든 남자들과 동일하지. 다시 말하지만 철이는 천상 한국 남자다. ‘가정을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의 의미를 경제적 능력 하고만 연결시키는 단순함.
“자, 둘이 함께 부부의 정의를 만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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