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아이의 엄마이다. 아이를 낳고 6년을 키우며 굉장히 힘들기도 하고 후회한 순간도 많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나는 엄마됨을 선택할 것이다. 이 세상에 나를 존재만으로 온전하게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이말고 또 있을까? 나는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는 나를 온전히 한없이 사랑해준다.
나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다.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온갖 사건사고는 나를 한층 성숙한 인간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을 표출하지 않으며 표현하기 연습도 하고, 아이의 의도를 오해하지 않고 정확히 질문하기도 연습하고, 아이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믿어주는 연습도 한다.
아이의 자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건 아이가 나를 괴롭히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 눈 앞에 보이는 것만으로 사랑스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