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집안문제
오랜만에 우리 집 테이블에 넷이 앉았다.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커플 데이트를 하다 보니 깊은 대화가 부족해지는 것은 또 다른 단점이었다. 오늘의 대화의 주제는 수경이가 은근슬쩍 시시 때 때로 불만을 토로하던 ‘집안문제’로 정했다. 수경이는 유난히 시댁관의 관계를 힘들고 부담스러워한다. 나 또한 시어머니와의
오랜만에 우리 집 테이블에 넷이 앉았다.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커플 데이트를 하다 보니 깊은 대화가 부족해지는 것은 또 다른 단점이었다. 오늘의 대화의 주제는 수경이가 은근슬쩍 시시 때 때로 불만을 토로하던 ‘집안문제’로 정했다. 수경이는 유난히 시댁관의 관계를 힘들고 부담스러워한다. 나 또한 시어머니와의
전화통화를 하다가 수경이가 갑자기 불만을 토로한다. “여러 번 부탁해도 쓰레기 한 번을 버려주지 않아.” 재미있는 사실이지만 집안일을 가지고 많이 다투는 부부들은 대게 결혼 전까지도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고 살았던 사람들이다. ‘집안일’이란 개념도, 범위도 모르고 있다가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끝나지 않는
많은 부부들이 이혼사유로 “성격차이”를 강조한다. 그만큼 성격차이는 모든 부부싸움의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그 성격차이의 문제가 부부 사이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친구와 동거하거나 여행을 가면 성격차이에서 문제를 느낀다. 싸우지 않더라도 불편한 감정을
과연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일상이다. 정말 좋아질 수 있을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앞날이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부관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이좋은 부부들을
이상형과 둘 만의 문제점이 같은 맥락이라는 치명적인 오류를 알게 된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음 미션을 전달해야 한다. 둘 만의 문제를 벗어나 제 삼자 또는 환경에 의한 문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는 제 삼자나 환경으로 발생하는 문제까지도 상대의 탓을 하는
“수경아, 우리 이제 커플 데이트 하자. 남산은 가봤어?” “아니.” “아어~ 촌스럽게 남산 케이블카도 안 타 봤단 말야? 이번엔 남산 가자.” 지난번 거짓말 사건을 걱정하던 내가 무색할 정도로 다정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 수경이와 철이. 내가 무작정 철이 편만 드는 것이 수경이한테는 먹히고
“진리와 정의에 대한 높은 식견과 고매한 감정으로 나를 한없이 감회 시켰던 사람, 칭찬 한마디로 나를 무척이나 기쁘게 해주었던 사람, 그녀는 참으로 깊고 그윽한 지혜의 소유자였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나오는 아내를 찬양하는 문구이다. 머리말 부분 한 페이지나 아내에 대한 칭찬이
우리 네 부부가 소통하고 있는 모임 앱에 수경이의 고자질이 올라왔다. 어이쿠! 드디어 시작인가? 잠잠했던 싸움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일이 발생했다. 고자질의 내용인 즉, 수경이가 친정에 가 있는 사이에 철이가 새벽 늦게까지 술 먹다 걸린 것. 수경이는 사실 새벽 늦게까지
경청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하는 이유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해서이다. 경청을 잘하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경청할 줄을 모른다. 자신의 배우자 또는 가까운 지인에게 “경청이 뭐하는 거지?”라고 물어보면 모두가 듣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건
결혼을 했다고 해서 부부가 된 것이 아니다. 부부가 되기 위한 과정을 선택한 것이 결혼인 것이다. 그렇다면 부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걸까? 행복한 부부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별로 다투지 않고 존중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 같다. 그리고 서로 잘 도와주는
나는 우리가 함께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내려면 내가 곧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들 부부에게 무조건 복종시킬 수 있는 왕이 되어야 한다. 싫지만 왕의 명령 때문에 하는 거라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미션’이다. 첫 번째로 낸
철이와 수경이는 어찌 어찌 해서 부부의 정의를 정했다. ‘평생 무엇이든 언제든 함께 할 인생의 동반자’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노력이 가상하여 좋다고 거짓멘트를 날려주고 다음을 진행했다. “그래. 그럼 너희들은 이제 부부의 정의를 공유했어. 추구하는 관계를 서로 동의했다는 거지. 이제는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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