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사랑스러운 이유
나는 우리가 함께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내려면 내가 곧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들 부부에게 무조건 복종시킬 수 있는 왕이 되어야 한다. 싫지만 왕의 명령 때문에 하는 거라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미션’이다. 첫 번째로 낸
나는 우리가 함께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내려면 내가 곧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들 부부에게 무조건 복종시킬 수 있는 왕이 되어야 한다. 싫지만 왕의 명령 때문에 하는 거라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미션’이다. 첫 번째로 낸
철이와 수경이는 어찌 어찌 해서 부부의 정의를 정했다. ‘평생 무엇이든 언제든 함께 할 인생의 동반자’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노력이 가상하여 좋다고 거짓멘트를 날려주고 다음을 진행했다. “그래. 그럼 너희들은 이제 부부의 정의를 공유했어. 추구하는 관계를 서로 동의했다는 거지. 이제는 자신이
“그동안 책은 많이 읽었어? 싸우진 않았고?” 다시 만나기까지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른다. 첫날, 금세라도 때려치운다고 할 것 같은 모습으로 돌아갔는데 두 번째 만남이 이루어져서 다행이다. 추천도서도 다 구입해서 읽고 있고 싸우지도 않았다니 이제 진정한 노력의 시간들을 가지면 되겠네!!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은
싸늘한 분위기의 부부. 둘은 서로의 얼굴을 외면한 채 나와 내 남편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여기서 내 남편 충기씨 소개를 잠시 해볼까 한다.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싶어하는 철저한 개인주의자인 나의 남편은 딱 현 시대의 남성이다. 남녀평등 사상이 명확하여 집안일은 똑같이 분담하고
2시간 정도 살랑이를 벌이고 있다. 이혼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노력해보겠다는 결정을 하기가 이렇게나 어려운 일일까? 그래도 3년을 함께 한 가족인데 마지막으로 희망을 갖고 싶지는 않는걸까? 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 동안의 상처가 가벼웠던 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강요할 수는
친구 돌잔치에서 만난 수경이를 집으로 초대했다. 꿍꿍이가 있었지만 그저 신혼집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데리고 와서는 거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 망철이다 용기를 내어 봤다. “수경아, 마지막으로 노력해보지 않을래? 제대로 노력하고 이혼해야 후회하지 않을 거야.” 수경이는 무거운 얼굴로 나를
이혼을 결정하였고 이미 법적인 절차를 마친 상태였지만 수경이는 아직도 힘들어 보였다. 3년간의 힘들었던 결혼생활보다도 이혼하는 과정에서 더 큰 상처들이 남았을 것이 분명했다. 나는 차근 차근 수경이가 이혼을 하게 된 과정을 물었다. 부부 문제를 이야기할 때마다 항상 수경이한테 더 노력하라며 타박하던
이혼하는 모든 부부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보다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더 이상 이 사람과의 미래를 생각할 수 없다. 이 사람은 더 이상 나와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수경이 부부 역시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신뢰관계가 와장창 깨져있는 상태였다.
“우리 이혼했어. 동사무소에 서류만 제출하면 모든 게 끝나.” 뜬금없이 통보받은 듯한 베스트 프렌드 수경이의 소식에 나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말 한마디 없다가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어리둥절해하는 나에게 수경이는 그동안의 아픔을 주저리주저리 말하고 있다. 뭐, 당연히 힘들었겠지… 워낙 참을성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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